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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폐허 속의 문 다이진을 찾아서

by 수줍은청년 2023. 3. 12.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스토리 리뷰를 진행해 보려고 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아름다운 작화와 연출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영화였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정되기도 했는데,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가 초청된 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로 21년 만이었으며 18억 엔을 벌어들인 대작을 살펴보려고 한다.

폐허 속의 문

어느 폐허 속에 홀로 있는 아이. 엄마를 찾아 울부짖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그렇게 소녀는 꿈에서 깨어났다. 일본 규슈의 한적한 마을. '스즈메'는 등교 중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던 스즈메의 눈에 어떤 남자가 보인다. "아름다워."라고 혼잣말을 하는 스즈메는 남자를 지나치지만 남자는 스즈메에게 말을 건다. "있잖아, 너 말이야.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라고 이상한 소리를 해댄다. 스즈메는 사람이 살지 않게 된 마을이 반대편 산에 있다고 말한 뒤 다시 등굣길에 오른다. 하지만 스즈메는 그 남자가 계속 아른 거리는지 학교를 탈주하고 뒤쫓아간다. 그곳은 현재 폐쇄된 리조트였다. 자신도 왜 그를 뒤쫓는진 몰랐지만 스즈메는 리조트 폐허의 중심 부에 도착했고, 물이 고여 있는 이곳에서 덩그러니 놓인 문을 발견한다. 본능적으로 이끌려 문 앞으로 걸어간 스즈메는 문을 열어보면서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나타난 새로운 차원. 그곳은 드넓은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고 자줏빛 아름다운 하늘이 펼쳐진 곳이었다. 하지만 발을 딛는 순간 사라지는 공간이었고 여러 번 시도를 해도 도저히 들어갈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이때 발에서 무언가 치였고, 그것은 이상한 문양의 돌이었다. 스즈메에게 말을 거는 듯한 돌을 집어 들자 돌은 고양이 모습이 되어 어디론가 급히 도망간다. 그날 오후, 지진 경보 문자가 핸드폰에 울렸다. 하지만 스즈메의 눈에 들어온 이상한 붉은 기둥. 모두에게 보이지 않냐며 물어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스즈메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현상임을 인지했고, 붉은 기둥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곳은 바로 아침에 갔었던 리조트였다. 붉은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곳은 몇 시간 전 열었던 그 문이었고, 아침에 보았던 남자가 최선을 다해 막는 중이었다. 붉은 무언가는 최대치로 솟아올라 마을 한복판으로 쓰러지려는 상황이었고, 바로 이곳이 모든 지진의 근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문이 닫혀야만 사태를 해결할 수 있어 보였다. 스즈메는 남자를 도와 문을 닫기 위해 노력했고, 남자는 목에 걸린 열쇠로 문을 잠그는 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남자는 팔에 상처를 입었는데, 스즈메는 남자를 본인 집에 데려가 치료해 준다. 남자의 이름은 '소타' 집안 대대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뒷문을 통해 미미즈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토지시'였다. 미미즈는 아까 하늘로 솟아 나오던 붉은 기둥을 말하는 것이었다. 한참 대화 중, 어떤 고양이가 2층 창문을 통해 찾아왔다. 스즈메는 귀여워하며 밥을 챙겨주는데 고양이가 갑자기 "스즈메, 좋아."라며 말을 한다. 그리고 소타를 바라보며 "넌, 방해돼"라며 눈 깜짝할 사이에 다리 1개가 없는 의자로 만들어 버린다.

다이진을 찾아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할 수 없는 소타는 고양이를 젖 먹던 힘까지 끌어내어 쫓아가고, 스즈메도 뒤 따라간다. 그 과정에서 스즈메와 소타는 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된다. 소타는 스즈메까지 이런 일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며 집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하지만 의자의 모습으로 돌아다닐 수 없었고, 이미 인터넷 일부에 퍼진 상태라 스즈메의 동행을 허락한다. 고양이 또한 독특하고 예쁘게 생긴 모습으로 낯가리지 않고 돌아다는 모습이 SNS에 퍼진 상황이었고 '다이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다이진을 찾을지 막막했으나 실시간으로 업로드되는 SNS를 통해 위치를 파악했고, 소타와 함께 대장정에 나선다. 그렇게 에히메현에 도착한 그들 옆으로 어떤 오토비이가 귤 박스를 싣고 지나간다. 하지만 경사로에서 귤 박스가 오토바이에서 이탈하고 의자의 모습이었지만 빠른 상황판단으로 그물을 가져와 굴러가는 귤을 막아주는 소타. 그리고 고맙다며 다가오는 소녀와 친구가 된다. 그녀의 이름은 '아마베 치카'. 스즈메와 동갑내기였다. 그때, 솟아오르는 미미즈를 발견한 스즈메와 소타는 치카의 도움으로 어떤 폐교에 도착한다. 소타는 본인이 미미즈가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으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달려있던 목걸이가 뜯겨 나가지만 스즈메가 나타나 땅에 떨어진 목걸이를 가져옴과 동시에 문을 닫기 위해 온몸을 던진다. 소타는 열쇠를 갖고 있는 스즈메에게 눈을 감고 이 폐교에 있었던 사람들의 좋은 감정을 떠올리면서 그대로 느껴보라 말한다. 그러자 따뜻한 무언가가 느껴지는 스즈메였고, 목걸이가 빛나면서 반응을 했다. 그리고 소타는 주문을 외우는데, "아뢰옵기도 송구한 히이즈의 신이여, 머나먼 선조의 고향 땅이여, 오래도록 배령받은 산과 하천이여, 경외하고 경외하오며 삼가 돌려드리옵니다." 그렇게 스즈메의 도움으로 뒷문을 닫을 수 있었다. 죽는 게 두렵지 않냐는 소타의 물음에 의외로 씩씩하게 무섭지 않다 대답하는 스즈메. 소타는 계속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고마움을 느끼며 스즈메에게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만싱창이 상태가 된 상태에서 다행히도 치카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동갑내기여서 그런 것일까? 둘은 대화가 잘 통했다. 둘 이 잠자리에 누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치카는 스즈메에게 비밀이 많은 마법사 같다고 말한다. 스즈메는 모든 걸 말할 수 없다고 답하지만 계속해서 치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얘기가 오가는 중 자신이 변한 의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스즈메에게 만들어 준 유품이었다는 사실을 소타는 알게 된다. 다음 날 또다시 여정을 떠나게 되는 일행은 치카에게서 갈아입을 옷과 의자를 갖고 다닐 큰 가방을 선물 받는다. 그들은 서로 껴안으며 나중에 다시 찾아올게라는 말과 함께 다이진을 찾기 위해 다음 지역인 고베로 향한다.

충격적인 사실

고베로 향하는 도중 비가 쏟아진다. 다음 버스는 약 6시간 뒤에 온다며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그들 앞에 어떤 승용차가 정차했다. 다음 버스는 없을 거라며 목적지를 물어봤고, 다행히 그 승용차는 고베지역으로 가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니노미야 루미'. 아이 둘의 엄마였다. 소타를 갖고 뒷좌석에서 장난치는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경고를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의자가 아니라는 걸 눈치챘는지 계속해서 장난을 친다. 고베 지역 시내로 들어선 뒤 정차하여 햄버거를 먹고 있는 일행들. 루미는 산 중턱에 있는 관람차 보게 되고, 자신이 어릴 적 많이 갔었지만 지금은 폐업한 곳이라고 스즈메에게 알려준다. 그때, 아이들의 어린이집이 휴무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래서 루미는 장사를 하기 위해 스즈메에게 아이들을 맡기기로 한다. 루미는 주점을 운영하는 마담이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데 힘이 부족해 보이는 스즈메를 위해 소타는 정체를 밝히고 아이들과 함께 놀아준다. 루미는 가게 일손이 부족하여 스즈메에게 가게 일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바쁘게 일하던 찰나 가게 안에서 다이진이 나타났다. 다이진은 스즈메를 보자마자 밖으로 달아나고 어떤 방향으로 달려간다. 스즈메는 2층에 있는 소타가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소타를 소환했고 다이진을 쫓아가던 중 하늘로 솟아 오른 미미즈를 발견한다. 그 장소는 루미가 알려줬던 폐업한 놀이공원이었고, 미미즈가 뿜어져 나오는 뒷문은 관람차였다. 소타는 스즈메에게 뒷문을 부탁한다며 다이진을 쫓았고, 관람차로 달려간 스즈메는 문을 닫기 위해 노력한다. 의자의 모습이 익숙해진 소타는 다리 3개로 다이진을 쫓았고 잡는 데 성공한다. 자신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라고 말하지만 다이진은 "못해.", "난 더 이상 요석이 아니야."라는 말만 할 뿐이었다. 그 과정에서 폐업한 놀이공원에 전기가 공급되었고, 설상가상으로 관람차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문을 닫지 못한 스즈메는 관람차에 매달리게 됐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정신을 잃을 정도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다른 차원을 보게 된다. 사태파악을 한 소타는 다이진을 두고 관람차고 달려가 스즈메를 깨운다. 그리고 다시 주문을 외우면서 뒷문을 닫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차원에 대해 소타에게 듣게 된다. 그 아름다웠던 차원은 바로 '저승'이었고, 이승에 있는 사람들은 그곳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다시 주점으로 돌아온 일행. 루미는 걱정했다며 배가 고파 보이는 스즈메와 함께 식사를 한다. 그리고 다음 날 그들은 다시 다이진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엄청난 미미즈

도착한 곳은 도쿄였다. 사실 소타는 도쿄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이었다. 토지시를 하면서는 먹고 살길이 없으니 본업을 가져야 했고 선생님이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소타의 자취방에 도착한 일행. 사실 요석은 2개가 있고, 먼 옛날부터 미미즈를 막기 위해 위치가 조금씩 변경됐다고 한다. 현재는 관동 대지진 이후 100년 전에 봉인한 미미즈를 막고 있는 요석 중 다이진이 풀려났기 때문에 도쿄에 있는 다른 하나가 불안정한 상태일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하나의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자취방에 있는 토지시 관련 서적들을 읽어 보았으나 중요한 요석의 위치는 모두 검게 칠해져 있었다. 할아버지는 현재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고 그분에게 여쭤봐야 하나라는 말과 함께 초인종이 울렸다. 찾아온 사람은 '세리자와 토모야' 소타의 대학교 친구이며 연락이 두절된 소타가 걱정되어 찾아온 친구이다. 어제 소타의 임용면접이었는데, 나타나지 않아 걱정되는 마음에 자신도 면접을 망쳤다고 한다. 그런 얘기를 듣고 스즈메는 자신이 요석을 뽑았기 때문에 소타가 이런 모습이 됐고 면접도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그때, 엄청난 미미즈를 보게 되고 차원이 다른 크기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다시 나타난 다이진은 "이제 많은 사람이 죽을 거야."라는 말과 함께 미소를 띠며 도망간다. 소타는 이번에야 말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겠다며 다이진을 쫓아가고 미미즈를 막기 위해 붉은 기둥에 몸을 던진다. 스즈메는 위험한 상황인 걸 알면서 똑같이 미미즈에 몸을 던지지만 소타와는 달리 불안정한 상태의 미미즈 형체를 잡을 수 없어 추락한다. 결국 서로가 붙어서 미미즈를 타고 있는 다이진에게 다가갔고, 소타는 다이진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을 돌려놓아라고 말한다. 다이진은 아직도 깨닫지 못한 거냐며 요석은 더 이상 내가 아니고 너라고 답한다. 사실 소타는 하루하루 의식이 조금씩 날아가고 있는 상태였고, 그 말을 듣자 내면 속 의자에 앉아 있는 소타는 자신이 요석이라는 걸 인지하자마자 얼어붙는다. 도쿄 전체를 덮을 만한 엄청난 크기로 커진 미미즈는 이제 땅에 떨어지고 있었다. 다이진은 스즈메에게 자신은 더 이상 요석이 아니고 그 녀석이 요석이라며 지금 이 요석을 꽂지 않으면 수백만 명이 죽을 거라고 말한다. 엄청난 갈등에 빠진 스즈메는 눈물을 흘리며 결국 소타를 미미즈에 내리꽂고, 미미즈는 사라지게 된다. 높은 하늘에 있던 스즈메는 정신을 잃은 채 추락하게 되고, 다이진은 그런 스즈메에게 다가가 작은 고양이 모습에서 검게 모습이 꺼지더니 스즈메를 감싼 채로 추락한다.

맞춰진 기억의 퍼즐

정신을 차린 스즈메는 어떤 동굴에 있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던 중 좀 전에 미미즈가 나온 뒷문을 발견한다. 문은 열려 있었고, 보이는 저승의 풍경에는 소타가 미미즈를 막기 위해 얼어붙은 채로 꽂혀 있었다. 그런 소타를 만나러 가기 위해 계속해서 시도했지만 저승에는 이승사람이 갈 수 없었다. 그때, 다이진이 나타나 스즈메에게 애교를 부린다. 그런 다이진을 혐오하며 뿌리침과 동시에 다이진의 모습이 병약하게 바뀌었다. 어쩔 수 없이 스즈메는 입원 중인 소타의 할아버지를 찾아가고,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자신이 소타를 구할 것이니 저승으로 들어가는 법을 알려달라고 말하자 할아버지는 역정을 내며 소타의 선택을 무시하지 말라며,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백만 명이 넘는 목숨이 꺼졌을 거라고 한다. 자신에 눈에도 미미즈가 보이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너무나 원통했다며 스즈메에게 모두 다 잊고 너의 세계로 돌아가라고 한다. 하지만 스즈메는 오히려 큰 소리로 그럴 수 없다고 소타를 구해낼 것이라며 화를 낸다. 그런 모습에 할아버지는 옛날 스즈메 본인이 분명 저승에 들어갔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때 그 문을 통해 다시 들어가라며 방법을 알려준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병실을 다가는 스즈메. 할아버지는 손주에게 이러한 소녀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창밖에 보이는 고양이의 실루엣. 할아버지는 백여 년 만에 결국 뽑혀 모습을 드러낸 것이냐며 정중히 스즈메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신이라는 말을 언급한다. 또다시 만신창이 상태가 된 스즈메는 소타의 자취방으로 돌아가 재정비를 했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다이진과 세리자와, 규슈에서 올라온 이모를 만나 함께 동행한다. 목적지는 스즈메가 태어난 고향이었다. 도쿄에서 스즈메의 고향은 편도로 7시간 정도였다. 가는 도중 비가 와 휴게소에 들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이모는 스즈메와 함께 규슈로 돌아가려 한다. 아무리 이유를 물어도 대답해 주지 않는 스즈메에게 너무 힘들다며,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고, 결혼도 하지 못했다며 막말을 퍼붓는다. 그리고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며 이모 뒤에 보이는 커다란 고양이 실루엣. 다이진은 그 고양이에게 덤벼들었고, 이모는 그 과정에서 쓰러지고 만다. 싸우는 줄 알았던 두 고양이는 어느새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행과 함께 차를 타게 됐다. 고향까지 20km 정도가 남았을 때, 큰 고양이가 갑자기 말하는 바람에 운전하던 세리자와는 당황하여 차사고를 낸다. 큰 고양이의 이름은 '사다이진'. 다이진과 비슷한 존재로 일본 열도에 깃든 미미즈를 억누르는 역할을 하는 요석이자 신이지만 이번 도쿄 미미즈 사태 때 풀려난 것으로 보였다. 차 수리를 기다릴 수 없는 스즈메는 혼자 가겠다 말하며 출발하고, 이모는 주위에 버려진 자전거를 타고 스즈메를 쫓아간다. 자전거 뒷자리에 탄 스즈메와 이모는 휴게소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서로 사과를 한다. 드디어 도착한 스즈메의 고향. 옛날 집은 없었고 그 터만 남아 있었다. 스즈메는 땅을 파 타임캡슐 같은 상자를 꺼냈고, 어떤 문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분명 자신이 어릴 적 그림일기로 남겨놓았을 것이라며 일기장을 펼친다. 내용을 보자마자 파악이 된 지난 잃어버린 기억들. 다이진의 불음에 스즈메는 그날 저승으로 들어갔던 문을 찾게 되고, 이모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사다이진, 다이진과 함께 문을 통과한다. 저승의 풍경은 아름다운 초원, 자줏빛 하늘이 아닌 모든 게 불타고 있었다. 그리고 밑에서 꿈틀대고 있는 거대한 미미즈. 하늘로 솟아오르려면 미미즈와 떨어지고 있는 그들이었지만, 사다이진이 엄청난 크기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미미즈와 격전을 벌인다. 다이진과 함께 땅에 도착한 스즈메는 요석으로 변한 소타에게 다가간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그저 얼어붙은 채로 있던 소타에게 조금씩 스즈메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위험하다고 말하는 다이진의 말에 차라리 자신이 요석이 되겠다며 소타를 구해내고 말거라 말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는 다이진 또한 꽂혀 있는 소타를 빼는 데 도움을 준다. 강렬한 빛과 함께 요석인 소타가 뽑혔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소타. 도와준 다이진에게 스즈메는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자 병약했던 모습이 다시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변했다. 하지만 요석이 뽑혔기에 또 다른 미미즈가 생겨 났고, 다이진은 스즈메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아닌 소타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요석의 모습으로 변해 자신을 다시 미미즈에게 꽂아 달라 한다. 소타와 함께 사다이진과 다이진을 각각의 미미즈에게 주문을 외우면서 꽂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이 목소리. 스즈메는 본능적으로 그 아이는 옛날의 자신이었다는 걸 깨닫느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달려간다. 아이를 부르는 스즈메. 엄마냐며 뒤돌아 보는 아이. 엄마를 찾고 있다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아이에게 스즈메는 위로를 해준다. 사실 아이는 엄마가 죽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받아들이지 못했던 상태였다. 과거의 자신에게 올바르게 클 것이라며 당당히 살아가라고 말한다. 그런 스즈메에게 누구냐고 묻는 꼬마 스즈메. "나는 스즈메의 내일이야."라고 말하며 스즈메를 이승과 이어져 있는 문으로 나가게 도와준다. 그리고 옛날에 엄마라고 착각했던 사람은 지금의 본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서는 많은 생각을 갖는다. 그리고 소타와 함께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온다. 소타는 도쿄로 돌아가는 길에도 뒷문이 있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뒷문을 닫으면서 돌아갈 거이라고 스즈메에게 전한다. 언젠간 다시 꼭 만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스즈메는 이모와 함께 돌아가면서 지금껏 신세를 졌던 곳에 다시 한번 들리면서 유대를 쌓는다. 그리고 스즈메는 옛날 엄마와 같이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에 대한 꿈을 갖게 된다. 어느덧 목도리를 할 정도로 추운 규슈의 겨울. 등굣길에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스즈메 앞에 잘생긴 청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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