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이의 새빨간 거짓말 줄거리 스토리 리뷰를 진행해 보려고 한다. 가문의 숨겨진 비밀은 레서판다로 변하는 능력이었고, 콘서트를 가기 위해 능력을 활용하여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는 메이. 그리고 붉은 달 아래에서 의식과 함께 모녀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 감동적인 디즈니 영화이다.
가문의 숨겨진 비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한 소녀에게 자꾸만 쪽지를 건네는 짝꿍. 시답잖은 장난일 거라고 생각한 그 쪽지에는 '밖에 너희 엄마 계서'라고 적혀있었다. 밖을 본 소녀는 나무 뒤에 선글라스를 끼고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는 몸을 웅크린다. 경비로 보이는 사람과의 언쟁에 좋은 구경거리라도 찾았다는 듯 창가로 몰려드는 아이들. 사춘기 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인다. 그녀가 필사적으로 딸을 만나야만 했던 이유는 바로 소녀가 생리대를 두고 갔기 때문이었다. 수치심을 견딜 수 없던 소녀는 결국 레서 판다로 변하고 만다. 감정이 격해지면 레서판다가 되어버리는 이 소녀의 이름은 '메이린 리'였다. 항상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이 소녀 메이는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성격만큼,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엘리트였다.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평이 갈리긴 해도, 친자매 같은 친구가 셋이나 있는 메이는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교를 하던 중, 맨 앞에 걸어가던 메이의 발걸음을 붙잡은 친구들은 어느 한 가게에 들어간다. 그리고 소녀들의 눈길이 향한 곳은 바로 잘생긴 아르바이트생 '데번'을 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를 보고 시큰둥한 메이는 진정한 남자란 이런 것이라며 '포타운'포스터를 꺼내 보여준다. 소녀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인기 보이그룹 포타운. 메이와 친구들의 최애 그룹인 그들에 비하면 다른 남자들은 시시할 따름이었다. 친구들은 메이에게 노래방을 가자고 하지만 메이는 청소를 해야 된다며 거절한다. 가족보다 친구가 더 좋을 나이지만, 노는 것도 마다한 채 집으로 향하는 메이. 10분 정도 늦게 집에 도착하자 메이를 과하게 걱정하는 엄마였다. 메이의 집안은 어머니의 핏줄로부터 대대손손 조상을 모셔온 '리씨 사원'은 가문의 보금자리이자 정체성이었다. 그리고 조상들 중 가장 존경받는 '선 이'님은 특히 레서판다를 좋아했다고 하며, 레서판다는 리씨 가문이 대대로 번창하도록 축복해 주고 있다 믿고 있었다. 그렇게 어머니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역사를 설명하는 시간이 끝나고 저녁 준비를 돕던 메이는 포타운의 콘서트 투어가 시작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같이 TV를 보고 있던 어머니는 그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아냥 거린다. 메이는 그런 어머니에게 차마 자신이 포타운의 팬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노트 한구석에 그려 넣는 한 남자의 모습은 어느샌가 오후에 본 데번과 비슷했다. 예상치 못하게 메이에게 찾아온 묘한 감정. 침대 밑에 들어가 손이 움직이는 대로 그려낸 그림은 바로 데번과 비슷한 남자와 자신이 포옹하는 그림이었다. 결코 억누르지 못할 사춘기 소녀의 마음은 자신만의 판타지를 그려갔다. 과일을 들고 온 어머니의 노크에 깜짝 놀라 침대 위로 올라갔지만 공책은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방에 들어온 어머니는 그것을 펼쳐보았고, 메이가 그려놓은 그림들을 보고 충격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남자 그림을 보더니 데번이라고 유추를 한 뒤, 그 길로 차를 몰고 가게로 향한다.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던 그림을 데번에게 보여주는 어머니. 그저 혼자만의 상상이었을 뿐인데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으로 한순간에 발가벗겨진 기분이 들었다. 메이가 처할 난감한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머니는 더 할 말이 있냐 묻지만 메이는 없다며 웃어 보인다. 이 정도면 엄마를 원망할 법도 하지만 모든 일이 이상한 그림을 그린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는 메이였다.
콘서트를 가기 위해
다음 날 아침,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을 맞이한 메이네 가족. 그런데 화장실로 향하는 메이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하루아침에 레서판다가 되어버린 메이는 화장실에서 비명을 지른다. 황급히 달려온 어머니는 화장실을 들어가려고 했지만 들어오지 말라는 메이의 말에 단단히 오해를 하게 되는 엄마는 각종 여성용품들을 가져와 꺼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 주방에서 요리가 타기 시작해 화재경보기가 울린다. 화재경보기가 울린 틈을 타 방으로 들어간 메이는 그저 잠깐의 악몽일 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히 먹고 다시 잠에 드려고 눕는다. 그리고 안정을 취할수록 점점 판다의 흔적이 없어지는 걸 확인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안정을 취하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빨갛게 변한 머리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이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한 메이였다. 그렇게 엄마의 걱정 어린 눈길을 뒤초한 채 등교를 한 메이. 어제의 일은 이미 소문으로 퍼졌고, 친구들은 메이에게 소문을 전달하지만 메이는 안정을 위해 마음을 다시 잡는다. 하지만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려는 메이를 자극하는 타일러의 얄미운 도발에 한쪽 손이 레서판다로 변한다. 더 흥분했다간 완전히 변해버릴까 걱정된 메이는 다급히 자리를 피했고, 수업이 시작되며 다시금 평온을 되찾았다. 하지만 메이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엄마의 막무가내식 극성은 결국 레서판다를 깨우고 만 것이다. 생각보다 크게 당황하지 않고 메이를 위로하는 엄마와 급히 집으로 달려온 아빠의 한마디 "벌써 시작된 거야?". 메이를 사원으로 데리고 온 엄마는 메이가 모르고 있던 가문의 비밀을 말해준다. 그 옛날 남자들은 모두 전쟁에 나가서 '선 이'님은 자신과 딸들을 직접 지켜야 했고, 붉은 달이 뜨던 밤하늘이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자기감정을 이용해 강력하고 신비로운 야수로 변하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선 이님은 딸들에게 그 능력을 물려주었고, 엄마도 겪었다고 진실을 얘기해 준다. 능력을 봉인하기 위해서는 다음 붉은 달이 뜰 때, 판다의 영혼을 봉인하기만 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오르내리는 감정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변신과 풀림을 반복하던 그때 친구들이 집에 찾아왔지만 메이는 판다가 되어버린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았다. 친구들이 포타운이 토론토에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기쁜 소식에 흥분한 메이는 판다의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이고 만다.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내스레 더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메이. 게다가 하필 판다의 영혼을 봉인하기 전에 포타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니 메이는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 메이의 모습을 보고 친구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우울해하는 메이를 위로하기엔 포타운의 노래만 한 게 없었다. 판다의 모습이라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에 안정을 찾은 메이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약간의 달라짐을 느꼈는데, 그것은 바로 친구들이 주는 안정감이었다. 그 안정감은 레서판다를 억누를 수 있게 해 주었고, 잘만 하면 포타운의 콘서트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부모님께 판다를 억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는 메이는 여러 가지 테스트를 받게 되고, 마지막 관문에서 친구들을 생각하며 버텨낸다. 이제 콘서트 가는 걸 허락만 받으면 됐지만 어머니는 반대한다. 변신을 억제할 수 있다는 메이의 주장에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에 콘서트만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엄마. 콘서트장에 가는 걸 허락해 주지 않는 엄마가 메이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점점 더 반감이 커진 메이는 부모님을 속여서라도 콘서트에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가장 먼저 티켓을 구할 방법을 생각해 내야 했다. 머리를 모아 생각 중 갑자기 판다를 보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메이는 잠깐이라며 레서판다로 변신하는데 하필 그 순간을 동급생들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거대한 레서판다라 괴물 취급을 받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했으나 친구들의 반응은 너무나도 좋았다. 레서판다를 보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면 내겠다는 동급생들을 보고 그들은 티켓값을 구할 방법이 이것이라고 확신했다. 콘서트를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메이와 친구들. 필요한 티켓은 총 4장, 800달러였다. 그들은 레서판다와 사진 찍기와 각종 레서판다 굿즈들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티켓값을 모으기 시작한다. 어느덧 공연은 토요일로 다가왔지만 100달러가 모자란 상황이었다. 돈도, 시간도 모자란 상황에 항상 메이를 놀리기에 앞장섰던 타일러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의 생일파티에 레서판다를 초대하는 것이었다. 메이는 100달러가 모자란 상황이었지만 200달러를 제시했고 타일러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타일러의 생일파티에만 참여해 주면 티켓값 마련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경시대회 준비를 하러 나간다는 메이를 붙잡아 같이 가자는 엄마. 메이는 현재 상황을 들킬까 봐 처음으로 엄마에게 싫다고 말한다. 낯선 딸의 태도에 충격을 받은 엄마. 그런데 그때, 범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며 메이의 집을 찾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메이의 이모들이었다.
붉은 달 아래에서
메이의 의식을 도와주기 위해 방문한 이모들. 그 소란스러움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차분한 목소리는 할머니였다. 한편, 레서판다를 보기 위해 거의 전교생이 참석한 타일러의 생일파티는, 그 분위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었다. 판다를 통제할 수 있다면서 간신히 이모들 곁에서 탈출한 메이. 서둘러 타일러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할머니가 방에 들어왔다. 떨어진 판다의 털을 보고 메이가 판다를 종종 불러낸다는 걸 알아챈 할머니는 그럴수록 판다의 힘은 점점 강력해지고, 의식에 실패하면 평생 판다를 몸에 지니고 살아야 한다며 경고해 준다. 타일러의 생일파티에 아이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뜨고 있었고, 드디어 메이가 도착했다. 레서판다를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변신한 상태가 아닌 허접한 박스로 만든 레서판다 유니폼을 입고 온 메이. 타일러는 계약파기라며 화를 낸다. 억지로 텐션을 올려보려는 메이를 황급히 끌어내는 친구들. 그들은 메이의 자초지종을 설명 듣고, 판다로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게 된 상황에 친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콘서트에 자신이 가지 않겠다며 양보를 한다. 그리고 모두 갈 수 없다면 안 가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게 되는데 친구들의 표정은 아쉬움에 가득 차 있었다. 사랑하는 친구들을 위해 오늘 하루만 위험을 감수하기로 마음먹은 메이는 레서판다로 변신한다. 그 사이 메이의 방을 방문한 엄마는 침대 밑에서 메이의 일탈을 보게 된다. 모든 게 들통난 줄도 모르고 포타운을 보러 갈 생각에 한껏 들뜬 메이와 친구들은 포타운의 콘서트 일정이 내일이 아닌 다음 주 토요일, 즉 메이의 의식과 겹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내일이 콘서트 일정이라고 말했던 친구에게 무슨 일인지 따지는 메이는 '톨리도'를 '토론토'로 잘못 본 친구의 실수인 걸 알게 된다. 졸지에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생각에 패닉에 빠져버린 메이. 그때 설상가상으로 타일러의 도발은 메이의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엄마의 방문에 메이는 이성을 되찾았고, 그렇게 파티는 끝이 났다. 강력히 항의하는 타일러의 부모님에게 엄마는 정중히 사과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잔뜩 화를 머금고 메이를 지나쳐 그녀가 향한 곳은 메이의 친구들 앞이었다. 그리고 메이를 이용했다며 그들을 경멸한다. 당황한 친구들은 메이에게 사실을 말해달라고 요청했고, 갈등하던 메이는 한결같은 기대감을 품고 있는 엄마의 눈을 보며 이제껏 그래왔듯 그 기대에만 부응하기로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엄마가 정해준 길을 성실히 따라가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두고 온 친구들을 생각하며 찜찜한 마음이 점점 커져만 갔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콘서트 당일, 친구들은 콘서트장에 방문한다. 같은 시각, 메이는 드디어 판다를 몰아내는 의식을 앞두고 있었다. 의식 준비로 한참일 때 우연히 메이의 캠코더를 보게 된 아빠. 영상 속 메이는 집 안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었다. 캠코더를 갖고 메이의 방에 방문한 아빠는 엄마도 판다를 갖고 있던 시절을 얘기해 준다. 그렇게 의식이 준비된 마당으로 나온 메이. 붉은 보름달이 하늘과 땅을 완전히 물들였을 때, 레서판다의 영혼을 봉인하는 의식이 시작되었다. 영계에서 만나게 된 메이의 선조. 그녀가 열어준 거울 속에는 판다와 함께하기 이전 메이의 모습이 비치고, 그 거울을 통과하게 되면 레서판다에게서 영원히 해방될 수 있었다. 판다를 완전히 가두기 전, 문득 뒤를 돌아본 메이. 그건 결코 감추어져서도, 잊혀서도 안 되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모습이었단 걸. 그리고 아무리 엉망이라 할지라도, 그 모습까지 사랑해 줄 사람은 나여야만 한다는 걸 깨달은 메이는 결국 레서판다의 영혼과 함께하기로 한다. 그렇게 의식은 실패하고 다시 하면 된다는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며 메이는 뛰쳐나간다. 그 충격의 여파로 엄마의 목걸이에 금이가고, 완강하게 반항하는 메이의 낯선 모습에 엄마는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감정이 격앙된 엄마의 상태로 인해 목걸이가 깨지면서 그 안에 봉인해 두었던 판다의 영혼이 풀려나게 된다. 가문 최고의 강함을 자랑하는 그녀의 레서판다가 깨어난 것이었다. 변신을 반복하면서 빠르게 콘서트장에 도착한 메이는 친구들에게 지난밤 있었던 일을 사과한다. 그리고 메이의 단짝 친구들뿐만 아니라, 몰래 포타운을 덕질하던 타일러까지 발견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친구들이었다. 집안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메이는 친구들과 콘서트에 푹 빠져있었다. 꿈에만 그리던 포타운의 무대. 환상과 현실의 모호함에 빠져 황홀함의 절정을 찍으려는 그 순간, 도저히 현실감이라곤 없는 새빨간 두 눈동자가 메이를 찾고 있었다. 콘서트장을 위협할 정도의 크기의 레서판다를 보고 경악하는 관객들은 도망치기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모습으로 메이를 호되게 꾸짖은 엄마는, 이 모든 일의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포타운의 콘서트를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더 이상 엄마가 원하는 모습을 연기하고 싶지 않은 메이는 그동안 속으로 삼켜왔던 이야기들을 뱉어낸다. 처음으로 듣게 된 딸의 진심에 잠시 충격에 빠진 엄마는 더 크게 분노한다. 이제 엄마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릴 방법은 붉은 달이 지기 전에 판다를 봉인하는 것뿐이라는 할머니는 메이에게 엄마를 의식을 위해 그려둔 원 안에 붙잡아 두라고 한다. 알겠다고 대답하며 교양과는 거리가 아주 먼 이상한 춤으로 엄마의 시선을 강탈하는 사이 봉인을 위한 노래가 시작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메이의 공격으로 원 바깥으로 쓰러진 엄마.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선 원 안으로 그녀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메이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 광경을 지켜본 할머니는 딸을 잃을 순 없다며 선조에게 힘을 빌려달라고 기도하며 자신이 차고 다니던 팔찌를 깨뜨리고 레서판다로 변한다. 이어서, 각자 지니고 있던 장신구들을 깨뜨려 봉인되어 있던 판다를 불러내는 이모들. 그렇게 모두 힘을 합쳐 엄마를 원 안으로 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커도 너무 커서인지 봉인을 위한 노랫소리가 닿지 않는 상황, 그런데 그때 친구들과 포타운의 도움 덕에 의식에 성공한다. 다시 의식의 공간에서 눈을 뜬 메이는 대나무 숲에서 엄마를 만난다. 하지만 그 모습은 어째서인지 학생 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완벽할 딸 노릇이 지겹다며 자신과 같은 괴로움을 갖고 있던 그 시절의 엄마의 모습이 메이는 안쓰럽게 느껴졌다. 딸의 손을 잡고 말없이 걸어가는 길, 어릴 적 어머니의 기대에 하루하루 완벽한 딸을 연기하던 그날의 괴로움들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장 사랑하는 딸에게 그대로 내리 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죄책감에 고개를 떨구는 엄마. 가족들은 다시 판다를 봉인 하지만 결국 판다를 간직하기로 한 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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