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니모를 찾아서, 인간에게 잡혀간 아들

by 수줍은청년 2023. 3. 9.

니모를 찾아서

영화 니모를 찾아서 줄거리 스토리 리뷰를 진행해 보려고 한다. 어린 니모의 성장보다도 부모인 말린의 성장을 주로 보여주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많은 교훈을 안겨주는 영화였다.

인간에게 잡혀간 아들

호주 동북부에 위치한 어느 거대한 산호초 지대. 그곳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광대어 부부 '말린'과 '코랄'은 곧 부화하게 될 자신들의 알들을 바라보며 매우 행복해하고 있었다. 알들은 약 400개 각자에게 이름을 지어주자는 농담을 하며 사랑을 속삭인다. 그 후, 자신들의 첫 만남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말린과 코랄은 우연히 산호초 바깥에 나왔다가 천적인 바라쿠다의 눈에 띄게 되고, 이에 말린은 코랄이 알들에게 가있는 사이 바라쿠다를 저지해보려 하지만 결국 그의 공격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만다. 그리고 몇 시간이 흘러, 말린이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코랄과 알들은 모두 사라진 뒤였다. 한순간에 모든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에 흐느끼던 말린은 우연히 바라쿠다의 공격 속에서 살아남은 알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그 알에서 태어난 아이 '니모'. 어느덧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첫 등교할 생각에 한껏 들떠있었다. 말린은 어릴 때 한쪽 지느러미에 장애를 얻은 아들이 걱정되어 니모가 집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원치 않았다. 이에 그는 아들에게 학교 가는 것을 몇 년 늦추도록 권유했다. 하지만 지금껏 아빠의 과잉보호에 질려있던 니모는 등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절대 굽히지 않았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니모를 학교에 보내게 된 말린은 선생님인 '레이'를 만나 니모에 대한 당부를 전한다. 산호정원에 도착한 니모는 친구들을 따라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를 구경하던 중 누가 저 배에 제일 가까이 가는지 경주해 보자는 친구들의 내기 제안을 받는다. 이에 니모는 위험한 곳에 가지 말라던 아빠의 말을 떠올리며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려 하지만 아들의 걱정으로 황급히 산호정원에 도착한 말린이 그 모습을 보고 오해하여 배에 가지 않았던 니모에게 오히려 크게 화를 내고 만다. 니모는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아빠에게 반항심이 생겨 말린이 레이와 이야기하는 사이, 배가 있는 곳까지 헤엄치기 시작하고 그 모습에 말린은 니모에게 경고하며 빨리 다시 돌아올 것을 재촉하지만 니모는 아빠에게 돌아가는 도중 배에서 내려온 잠수부에게 잡혀버리고 만다. 그 모습에 놀란 말린은 니모를 데려간 그 배를 열심히 뒤쫓아보지만 배의 프로펠러로 인해 물살에 떠밀려 결국 니모를 놓쳐버리게 된다.

가식적인 상어 친구

정신없이 주변 물고기들에게 배를 수소문하던 그는 맞은 편에서 헤엄쳐오던 도리와 부딪히고 만다. 배를 보았다며 안내해 주겠다는 도리는 사실 뒤돌아서면 까먹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가진 물고기였다. 이에 말린은 자신이 시간낭비만 했음을 깨달으며 가던 길을 재촉하지만 갑자기 그들 앞에 백상아리 '브루스'가 나타난다. 그리고 거의 반 강제적으로 말린과 도리를 자신들의 모임에 데려간다. 그 모임은 상어의 무서운 이미지를 탈피해 보자며 매번 자신들이 정한 목표를 실천해 보는 곳이었고, 이번 목표는 상어들이 물고기 친구들을 데려오는 것이었기에 말린과 도리가 참여하게 된 것이다. 거기서 말린은 상어들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은 다짐일 뿐 사실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육식주의자들이라는 것을 파악한다. 이에 그는 상어들에게 자극을 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하던 도중 우연히 니모를 잡아갔던 잠수부의 물안경을 발견하게 된다. 물안경에는 글씨가 적혀 있었는데, 글을 읽을 줄 아는 물고기를 찾자는 도리는 다시 기억을 잃어버리고, 그 과정에서 말린과의 실랑이로 물안경에 부딪힌다. 코피를 흘리는 말리 때문에 물고기 먹는 것을 절제하던 브루스는 피냄새를 맡자 갑자기 이성을 잃는다. 이에 브루스로부터 도망치던 말린과 도리는 세계대전 때 사용한 잠수함의 어뢰를 그의 입안에 집어넣고 그것을 주변에 설치되어 있던 계류 기뢰 쪽에 뱉어냈고 결국, 큰 폭발에 휘말리고 만다. 한편, 잠수부에게 잡혀간 니모는 시드니항 앞에 위치한 어느 치과의 수족관에 들어오게 된다. 그 수족관에 있던 물고기들은 치과의사였던 '필립 셔먼'의 진료를 지켜보며 바깥 친구인 펠리컨 '나이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들은 새 식구가 된 니모가 얼마 뒤, 셔면의 조카딸이자 물고기 킬러로 유명한 '달라'에게 선물당할 것이란 소식을 듣게 되고 어린 막내를 지키기 위해 탈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물고기들의 대장이었던 '길'은 니모처럼 바다출신에다 한쪽 지느러미를 다친 몸이었기에 더더욱 니모에 대한 애정이 강했다. 이에 그는 니모가 자신의 탈출계획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강하게 훈련시키면서 언제나 반복해 왔던 수족관 탈출에 대한 희망을 다시 품기 시작한다.

가자 시드니로

한편, 계류 기뢰로 인해 기울어진 잠수함을 피하다 물안경을 떨어뜨려버린 말린과 도리는 어둠 속에서 그 물건을 찾아 헤매다 우연히 심해 아귀와 맞닥뜨리게 된다. 이에 도리는 심해 아귀의 발광기를 이용하여 물안경에 쓰인 글자를 읽어보겠다며 말린에게 심해 아귀의 상대를 부탁한다. 글을 읽고 기억을 잃지 않았던 도리는 자신이 무언가를 기억해 냈다는 것에 감격하여 가는 내내, 주소를 계속 반복해서 읊조렸다. 그 말소리와 행동들이 신경에 거슬렸던 말린은 이쯤에서 도리와 헤어지려 하지만 그런 말린의 말이 속상했던 도리는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그때, 그 모습을 발견한 정어리떼가 도리를 달래주기 위해 말을 걸기 시작하고 이에 말린은 그 정어리들에게 시드니로 가는 방향에 대해 물어보지만 그들은 도리의 말에만 따르며 말린에겐 장난과 무시로 대응한다. 도리의 활약으로 시드니에 가는 방향을 알아낸 말린은 호주 동부 조류를 향해 헤엄친다. 정어리떼는 도리에게 하나 당부를 했는데, 계곡이 나오면 돌아가지 말고 그 사이를 지나가라는 것. 계곡이 나오자 도리는 정어리들의 말대로 계곡 틈 사이로 지나갈 것을 제안하지만 으스스한 분위기와 어리숙한 도리의 말을 믿을 수 없는 말린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계곡 위쪽으로 향한다. 그리하여 말린과 도리는 그곳에 숨어있던 수많은 해파리떼들과 맞닥뜨리게 되고 둘은 해파리의 촉수에 닿지 않기 위해 재빨리 그들의 머리 위를 넘어 다니지만 결국엔 도리와 말린 모두 해파리에게 쏘여 정신을 잃고 만다. 정신을 차려 보니 말린은 거북이 '크러쉬' 등에서 조류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크러쉬의 말을 통해 자신이 니모에게 얼마나 과보호를 하였는지를 깨달으며 자신의 과거 행동들을 반성하게 되고 그 후, 말린은 새끼 거북들의 간청으로 인해 자신이 니모를 찾아다녔던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그 이야기는 거북들을 통해서 점점 퍼져나가 결국엔 시드니항에 사는 펠리컨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탈출 계획

한편, 수족관을 청소하게끔 만들어 셔먼이 자신들을 꺼내게 만든다는 길의 탈출계획대로 프로펠러에 자갈을 끼워넣는 것을 시도하던 니모는 모터를 멈추게 하는 것에 성공하는 것도 잠시 자갈이 도중에 빠져버리면서 프로펠러로 빨려들어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에 수족관식구들의 단합으로 니모는 무사히 필터에서 빠져나오게 되지만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에 너무 놀란 나머지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펠리컨은 니모를 찾아와 아빠가 자신을 찾고 있다고 전해준다. 그동안 겁쟁이라고만 생각했던 아빠가 자신을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이겨냈다는 소식에 니모는 다시 용기를 내어 프로펠러에 자갈을 끼워넣는 것에 성공한다. 이에 수족관 식구들은 이제 정화필터가 가동하지 않으니 곧 있음 수족관이 더러워질 것이라면서 셔먼이 청소를 위해 자신들을 꺼내줄 때까지 더 더러워질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한다. 호주 동부 조류에 벗어나 근처 물고기에게 길을 물어보려던 말린과 도리는 새우떼를 뒤따라오던 고래를 미쳐 보지 못해 그의 입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도리는 고래와 대화해보겠따며 고래어를 사용해보지만 그 모습을 한심하게 바라보던 말린은 모두 끝이라는 생각에 절망에 빠지고 만다. 계속해서 고래와 대화를 하는 도리는 고래가 자신들을 내보내 준다 말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말린은 도리의 확신에 찬 말을 믿으며 그녀와 함께 고래의 목구멍 아래로 떨어지고 둘은 고래가 등에서 내뿜는 물을 통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 고래가 내보낸 곳은 바로 말린과 도리가 찾아다니던 시드니항이었다. 그 상황에 기뻐하던 말린은 도리가 말했던 긍정의 힘을 믿게 되며 자신의 아들 또한 곧 구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말린과 도리는 어느 펠리컨에게 먹혀버리게 된다. 하지만 둘이 목구멍에 매달려 절대 내려가지 않자 목이 답답해진 그 펠리컨은 마구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한 나이젤은 동료를 도와주려다 입 안에 있던 말린과 도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말린에게 니모의 이야기를 해주려던 나이젤은 먹이를 노리던 갈매기떼와 맞닥뜨리게 되고 안전을 위해 둘을 입안에 머금은 채 도망친다.

모두 다 해피엔딩

니모가 갇힌 수족관은 셔먼이 좋은 성능의 정화필터로 바꿔버리면서 물이 다시 깨끗해져버리고 그 후, 그들이 두려워하는 존재인 달라가 도착하자 니모는 셔먼의 손에 의해 비닐봉지에 갇혀버리고 만다. 이에 니모는 변기에 버려지기 위해 죽은 척 연기를 해보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셔먼은 니모를 쓰레기통에 버리려했다. 그 순간, 치과에 찾아온 나이젤이 말린의 요구로 인해 실내에서 난동을 부리게 되면서 니모 또한 쓰레기통에 들어가지 않게 된다. 그러나 죽은 척하고 있던 니모의 모습을 발견한 말린은 자신의 아들이 이미 죽은 것으로 오해하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달라가 비닐봉지를 마구 흔들면서 정말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길은 자신의 몸을 날려 유니트 체어 옆에 있던 오물통에 니모를 떠내려 보내게 된다. 그 오물통은 바다로 연결되어있었기에 니모는 무사히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되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말린은 니모의 죽음에 망연자실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계속 함께하고 싶다며 돌아가려는 말린을 막아보지만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말린은 인사를 하며 가던 길을 간다. 그렇게 말린과 헤어진 후, 도리는 기억상실증이 더욱 심해져 혼란스러워한다. 그 모습을 발견한 니모는 그녀에게 다가갔다가 도리와 함께 말린을 찾아나선다. 도리는 기억상실증으로 니모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잠시, 우연히 배관에 쓰여진 '시드니'라는 글자를 발견하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된다. 말린의 흔적을 쫓아가는 도리와 니모. 결국, 말린과 니모는 재회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도리가 인간의 그물에 잡히게 되는데, 니모는 도리를 돕기 위해 그물 속으로 몸을 던진다. 그리고는 같이 잡힌 정어리떼에게 모두 그물 아래쪽으로 헤엄치라고 요청한다. 모두의 힘이 통했는지 그물은 배와 끊겼고, 탈출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니모를 탈출시켜줬던 수족관의 식구들 또한 여러 번의 탈출시도 끝에 결국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댓글